삼의일발마저 버리면
내 너를 얻을 수 있는가
 
몸이 먼저
바스라진다해도
결국 내 너를 얻는다면
 
그때라도 이제 웃으리

종일불식마저 끊으면
내 너를 얻을 수 있는가
 
혼이 먼저
흩어진다 해도
결국 내 너를 만난다면
 
그때라도 어서 떠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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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살아갈 만 하다고
웃기는 소리지
제대로 한번 망가져보지 못한
것들의 넋두리일 뿐이지

그러니 버텨볼 만 하다고
역겨운 소리지
제대로 한번 행복해본
것들의 하소연일 뿐이지

그래서 전부는 아닐 거라는
철없는 소리지
제대로 한번 죽어보지 못한
산송장들의 푸념일 뿐이지

어쩌면 하는 희망의 소리
혹시나 하는 기다림의 소리
오늘은 하는 울먹임의 소리
그저 죽지 못한 것들의 
겁먹은 소리일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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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사랑한다 고백하는 이여
물망초 꽃다발은 가져오셨나요
물가에 핀 물망초여야만 해요
내게 숨긴 뒷짐에 무엇이 있나요

날 사랑한다 고백하는 이여
지드는 만나보고 오셨나요
가까이 한걸음 다가와 보세요
그대 두 눈동자도 붉게 빛나네요
이제 나를 안아 주실껀가요

날 사랑한다 고백하는 이여
쟈크를 데리고 가신 분인가요
그에게 마지막 한마디만 전하고 안길께요
질투하지 않는다면 이제 날 안아주세요

날 사랑한다 고백하는 이여
아멜리는 깊은 잠에 들었나요
살금히 올라와 창을 열어줘요
그리고 나를 안아도 괜찮아요

날 사랑한다 고백하는 이여
날 가질 수 있는 건 저 달빛뿐이에요
날이 밝아오면 나는 시들겠죠
책 위에 올린 그 손으로 날 만질 건가요
그 손으로 날 만지면 아침에 난 어디서 깨어나게 되나요

------------

정말 위대한 책일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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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보수(保守)를 보수(補修)하려는 피토하는 항변에는
애절함만 가득해 이젠 수도사적인 경건함마저 엿보인다.
 
광복이후 보수의 집권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지금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써, 인간 전원책은
별나라에서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지구, 대한민국에 툭 하고
떨어진 신생아 같다.
 
그럴 것이 그가 지금까지 보수를 통해 건전하고 정의로운
사회구현을 가능하다 여기는, 그 미련의 끈을 아직도 놓지 못하고
저토록 애쓰는 모습을 보면, 마치 철모르는 어린아이와 같기 때문이다
 
반백년이 넘게 보수들이 만들어 낸 그리고 만들어가고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보고도 여전히 그런 예쁘장한 꿈을 꿀 수 있다는 그의
믿음이야말로 처량하기 짝이 없는 어린애의 `외사랑`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는 보수로부터 남몰래 도덕적인 희망과, 정의로운 당당함을
맛보았던 것일까?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보수를 보수하고자
애를 쓰지는 못할 테니 말이다.
지금 자칭 보수라는 정치꾼들 중에 그런 자 하나라도 생존해 있더란 말인가?
 
보수의 뿌리는 도덕에 있다. 줄기는 정의이며 열매는 평등일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이에 부합하는 자, 보수를 자칭하는 정치꾼들 중에
하나라도 있어야 저런 믿음은 생겨날 수 있는 것이다.
 
아니라면, 역시 공산과 안보뿐일 것이리라.
그렇다면 또 누가 저 사람에게 진보는 반공과 안보에 취약하다고
일러줬을까 궁금하다.

아니라면, 대부분 국민들이 떠올리는, 이젠 보수의 상징이 돼버린
`친일. 부정.부패`라는 보수 누구나 가져야할 필수조건이
당연하다 생각하고 있다는 것인가?

아니라면, 목적을 쟁취하기 위해 수단은 얼마든지 악날해도 된다고 
찬양하는 무리들 중 하나인가?
그 `수단`에 나는 언제나 포함 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가진
욕심쟁이들 중에 하나인 사람말이다.
권력의 좌에 앉아 `나만 아니면...` 하는 
그저 그런 늙은이란 말인가?

그도 아니라면, 더 늦기 전에 새로운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
더 늦어버리기 전에 그 열정을 새로운 길에서 펼치기를 바란다.
차라리 그 편이 그대의 이상을 현실에 구현해내기 더 빠를 테니 말이다. 적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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