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베고 지난 
저 달
이젠 솔가지 끄트머리 
휘청 이는
아슬아슬 그 아래로 
위태위태 그 아래로 
모여 우는 마구니들
걸린 달을 삼키려고
이 월의 월영아래 
하루를 더 살겠다고
얼어붙을 넋두리 
그 앞발로 
그 이빨로 
뜯어 풀어헤치고
삐져나온 달을 삼켰다고
하루를 더 살아낸다고
뒤엉켜 나뒹굴며
순백 그림자아래 
노란 살 물결 
뒤엉켜 나뒹굴며
무얼 부르는 노래
누굴 부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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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별하지 못하는 어른들이 너무많아
나와 다르다고 그게 모두 틀린게 아님을
그들도 우리처럼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지
거기에는 어떤 `틀림`도 없어
조금의 `다름`만 있을 뿐이야

스스로 인정받기를 원한다면 이제라도 나와 다름도 인정해주어야 옳은 거야
지금 세상을 한번 보라고 틀린것과 다른 것을 구별 못해 엉망진창이잖아

먼저 나부터 마음을 열어
애초 우리에겐 선과 악이란 대립이 없던 그때처럼

그들도 우리처럼 아름다운 한 인간일 뿐이야
마치 너처럼 사랑하고 또 사랑받으려는
그리고 마치 우리처럼 이별에 상처받고 아플 줄 아는
거기엔 어떤 `틀림`도 `다름`도 없어
단지 그뿐이야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별하지 못하는 어른들이 너무많아
나와 다르다고 그게 모두 틀린 거라면
`나`도 `너`도 그리고 `우리` 모두는
틀린 세상에서 죽어가고 있을 뿐이야
그게 너무 너무 슬프지않아?
다른 것은 틀린게 아님을 모르는 세상에
나 외엔 모두가 틀린 게 돼버린 세상이란 것이

다시
다른 것은 틀린게 아니야
그건 그냥 다른 것일 뿐이야

세상에는 악한 거라곤 없어
단지 선하지 않음만 있을 뿐이야
선하지 않는 자에게 `악`하다고 단정지어버리면
선할 수 있는 개선의 기회는 영영 주어지지 않고 응징만 가하게 되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악`이라고 단정 짓는 순간 자신 또한 다른 의미의 `악`이 되는 거지
우린 이 위험한 하늘님에서 하루빨리 벗어날 필요가 있어

 

`넌 틀렸어` 라고 하는 그대 또한
어느 누군가에게 `틀린 사람`이 되어 고쳐지게 될 테니까 
그대가 다른 어느 누군가를 보고 고치려했던 그런 방법으로 말이야. 


다시한번
다른 것은 나쁜게 아니야
그건 그냥 다른 것일 뿐이야

명심해
존중이 없는 간섭은 끝내 폭력으로 귀결 되고 
배려가 없는 이해는 끝내 강제로 낙인 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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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사람끼리)
우리에게 허락 된 시간
아깝지 않도록 
지난 눈물 그만 닦아내고 
상처가 상처를 만나 
흉터에 흉터를 덧대 
흉져 아물어갈지라도 
꼬옥 안아줘요 
서로 다른
이미 흘러버린
지난 시간 함께 하지못해
그저 눈물인데 
그게 내 모든 슬픔인데 
지난 추억 그만 닦아내고
더 늦지않게
더 울지않게 
지금 잡은 이 손 
우리 놓지말아요 
그대 얘긴 내가 알고
내 슬픔도 다름 없으니 
못난 사람끼리 
이젠 그만 울고 
우리사랑해요 
남은 시간 아깝지않게 
줄어든 이 길 멀지않게 
아픈 사람끼리 
이젠 그만 울고 
우리사랑해요
--------
선임의 57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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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기대 운 것은
네가 아니야 
구렸던 위로에 
뻔히 보이는 수작에(**)
어디 그런 놈이
너 하나 뿐이었겠니 
몇 잔 술에
마침 내 얘긴듯 
젖어오는 
노래가  없었더라면
그 까짓 몰골로 
냄새나는 입술로 
같은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겠니
나보고 어쩌라고
이젠 그럴 기분 아니야
저기 테이블 위 몇 장 
집어 들고 꺼져줄래
창문이나 활짝 열어주고 
그만 나가줄래
그리고 어디 가서 
어제 했던
멘트는 하지 말아줘
유치한 것까진 참겠는데
나보다 더 불쌍해 보여서
그리고 그 싸구려 
향수 좀 바꾸고 
그냥 이건 팁이라고 생각해
나보고 어쩌라고 
자존심 
고개 숙인 너를 닮은(**)
그렇게 노려보면
물렁한 네 자존심이
세워지니
아침이네 자기야 
더는 엉겨 붙지 말고
문은꼭 닫고 나가주렴
 이 언니는 
조금 피곤하구나
 (이렇게 모두 망쳐버리면 돼 
그가 모두 잊어줄 테니
이렇게 모두 고장나버림 돼
그가 모두 고쳐줄 테니) 

                                                                                                     -Broken-
                                                                                                                               ㅂ dedicate to R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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