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에)

이미 내겐 끝난 하늘

아무렇게 지나는 하루

아쉬울 거 없던 이별들

단 한번 스친 이유로

그동안 붙잡고 있던

그렇다 해버리면

금세 무너져버릴

날 있게 한 다짐들

단 한번 돌아봄으로

 

이미 너는 아닌 세상

무덤덤히 스치는 얼굴

미련 둘 곳 없던 인연들

그동안 심통 나있던

아니라 고집 부려온

금세 얼굴 붉히고 말

날 버텨온 핑계들

단 한번 돌아봄으로

 

가지도 그렇다고

부를 수도 없는

그사이 지금 여기

우두커니 서서

손끝 멀어져 가는데

눈 끝 흐려져 가는데

그저 바라보고만

마냥 넋을 놓고만

아무렇게 지난 하루에

미련 둘 거 없단 인연에

울 수도 그렇다고

붙잡지도 못한

그사이 지금 여기

동동 멈춰 서서

손끝 더 멀리 가는데

눈 끝 흩어져 가는데

 

                                                                                   Musician. 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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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저 눈물은            저 눈물은

또 어디로 *흘러가는가*            왜 자꾸만 *흘러가는지*

  서성이는 기다림도            잠 못 드는 기다림도

부르는 추억도 없는데            목매는 추억도 없는데

 어느 옷깃에 스쳐            어느 눈 끝에 맺혀

또 한을 묻으려하는가            또 한을 적시려하는가

내 눈물은            내 눈물은

 채 마르지도 않은 걸            배나오기만  하는데

 쓸쓸한 바람되어            때 아닌 들꽃처럼

눈가에 머물러            눈가에 피어나

또 무슨 꽃을            더 무슨 향을

피우려하는가            새기려하는가

이젠 그 어디도            이젠 그 어디도

없을 꽃인걸            없을 향긴걸

그토록 찾아 헤매다            그토록 찾아 맴돌다

무너진 하늘에            멀어진 바람에

더 얼마를            더 얼마를

울어야 내게로 와            울어야 여기로 와

그 슬픔 내려놓을는지            그 미련 내려놓을는지

  노을 진 내 하늘은            깜깜한  내 하늘

  손에 닿을 듯            불을  밝혀

자꾸 무너져가는데            겨우 환해져오는데

계절에 진 그 꽃을            추억에 진 그 꽃을

바람에 떠난 그 향을            눈물에 씻긴 그 향을

이젠 기억조차 못하는            이젠 그리지도 못하는

눈물이 돼놓고            바보가 돼놓고

어느 미련에*이기에*

무슨 믿음에*이기에*

아직도 그렇게 흘러가기만 하나

나 이렇게 시들어만 가는데

난 이렇게 메말라만 가는데

 

                                                     Musician. 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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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이젠 내버려두어도            온힘 다한다고해도

          괜찮은 것들은            내 것이 될 수 없는 건

그냥 내버려두어야겠어            이젠  놓아버려야겠어

내가있어 괜찮은 것들            내가싫어 괜찮은 것들

 내가없어 괜찮은 것들은            내가 미워 괜찮은 것들은

  이미 내겐 괜찮은 것들이니            내가없어 어울리는 것들이니

욕심 다 내려놓고            원망 다 비워내고

이제 난 행복할 테야            이제 난 행복할 테야

날 붙잡던 얼굴들            날 비웃던 얼굴들

그 미련 다 떨쳐버리고            그 성냄 다 잊어버리고

파란하늘 구름 되어 갈래            파란강물 낙엽 되어 갈래

 

뭐 어때 다 그런 거지

그래 다 그런 거야

누구나 꺼내놓지 못한 진실 하나쯤

누구나 보여주지 못한 마음 안고서

그렇게 시간에 잊는 거니까

그렇게 세월에 묻는 거니까

 

                                                                                                Musician. 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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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힘들다)

꿈이 힘드네요

꿈에서도 나와 다른 세상

내 맘과 다른 그대

눈을 뜨고

눈을 감아도

안길 곳 없는 나는

언제나 외면으로

잠든 척 할뿐이죠

그런 밤 그댄

귓가 간질이는 바람

허나 돌아누울 수 없는 나는

모른 척 할뿐이죠

빈 공간 찬바람 움켜잡고

울먹인 헛된 날이 길거든요

꿈이 힘드네요

살며시 등 뒤

손을 밀어 넣어보지만

역시나 찬바람만

또 아닌 척

달아난 꿈 쫓아보지만

벌써 창밖은

그림자 밀어내며 밝아오네요

밀려가는 그림자 따르며

멀어지는 야속한 그대를

붙잡겠다 내민 손만

그렇게 또 그대로 공간에

얼어붙어갈 뿐이네요

꿈이 힘드네요

눈 감음이 두렵네요

잠들지 못하며

그리는 내 꿈은 슬프네요

아침을 열고 기다리는

오늘은 그래도 걸어야하겠죠

하루를 열고 서두르란

오늘은 그래도 견뎌야하겠죠

이젠 등 떠미는

하루가 힘드네요

 

                                                                                   Musician. 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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